"헬리오시티 호가 1억 뚝"…매물도 3개월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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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된 가운데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매매 매물 건수가 3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오른 집값에 매수인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문의가 주춤해지자 대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추는 집주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파트 매매 매물 수는 총 8만 354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0일(8만 3662건)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8만 5000건을 웃돌던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 수는 지난달 7만 7000건까지 줄었지만 이달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매물이 두 달 전보다 약 14%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마포구(13%), 강북구(12%), 은평구(11%) 등의 순이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매매 매물은 지난 7월 말 23건에서 이날 5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도 21건에서 41건으로 급증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는 건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26일 기준)는 5970건으로 전월(8855건)보다 약 33% 감소했다. 신고 기한이 약 한 달가량 남은 9월 매매 거래량은 1095건에 그치고 있다. 성동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보다 매수 문의가 절반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아파트값 상승 폭도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둘째 주(0.10%) 이후 약 15주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낮다.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권에서의 상승 폭 둔화가 크게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주 0.32%에서 이번 주 0.23%로 축소된 데 이어 송파구도 같은 기간 0.28%에서 0.17%로 낮아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거래 문의가 뚝 끊기자 대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춰서라도 아파트를 매도하려는 집주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 중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인접한 매물의 매매 호가는 25억 원대에서 최근 24억~24억 5000만 원으로 낮아졌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한 소유자도 최근 20억 원에서 19억 8000만 원으로 2000만 원 호가를 낮췄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희망자가 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아 거래가 무산되는 경우가 부쩍 늘자 집주인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값이 당분간 강보합 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급지는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대출규제 탓에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대출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서울 외곽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파트 매매 매물 수는 총 8만 354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0일(8만 3662건)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8만 5000건을 웃돌던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 수는 지난달 7만 7000건까지 줄었지만 이달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매물이 두 달 전보다 약 14%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마포구(13%), 강북구(12%), 은평구(11%) 등의 순이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매매 매물은 지난 7월 말 23건에서 이날 5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도 21건에서 41건으로 급증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는 건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26일 기준)는 5970건으로 전월(8855건)보다 약 33% 감소했다. 신고 기한이 약 한 달가량 남은 9월 매매 거래량은 1095건에 그치고 있다. 성동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보다 매수 문의가 절반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아파트값 상승 폭도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둘째 주(0.10%) 이후 약 15주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낮다.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권에서의 상승 폭 둔화가 크게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주 0.32%에서 이번 주 0.23%로 축소된 데 이어 송파구도 같은 기간 0.28%에서 0.17%로 낮아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거래 문의가 뚝 끊기자 대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춰서라도 아파트를 매도하려는 집주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 중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인접한 매물의 매매 호가는 25억 원대에서 최근 24억~24억 5000만 원으로 낮아졌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한 소유자도 최근 20억 원에서 19억 8000만 원으로 2000만 원 호가를 낮췄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희망자가 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아 거래가 무산되는 경우가 부쩍 늘자 집주인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값이 당분간 강보합 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급지는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대출규제 탓에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대출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서울 외곽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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