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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이사철 시작인데…서울 아파트, 전세매물 줄고 입주물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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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도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회   작성일Date 24-09-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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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축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에 입주물량 가뭄까지 겹치며 시장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2% 오르며 70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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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은 임차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풀린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총 2만 7629건으로, 6개월 전(3만 2225건) 대비 14.3%(4596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랑구(448건→246건, -45.1%) △양천구(1027건→574건, -44.2%) △중구(378건→219건, -42.1%) 등 일부 지역은 40% 이상 매물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올가을 이사철 서울의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크게 줄면서 전세 수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당장 내달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은 강서구 공항동 더트루엘마곡HQ 148가구가 유일하다.

    이러한 탓에 현재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3.2로, 전세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실정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추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전세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변동금리 대출이 많은 전세시장의 특성상 하반기 대출 금리가 내리면 전세 수요가 확대되는 등 추가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는 "올 하반기 서울의 전셋값 상승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만기까지 도래하면서 실수요 선호 지역의 집주인들은 신규 전세 계약 시 전세보증금을 최대한 올려받으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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