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임장족'이 뜬다?…"내 집 마련 '부동산' 공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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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대 김 모 씨(남)는 1년 전부터 부동산 임장 스터디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선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는 이제 "어디 가서 부동산 지식으로는 꿇리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부동산 현장을 탐방하는 임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장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SNS, 온라인 카페에서 부동산 스터디를 결성해 함께 공부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경험을 쌓는다.
광주역 드림시티
임장 모임은 주로 네이버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만들어진다. 초보자들도 이런 모임을 통해 보다 쉽게 부동산을 공부할 수 있다.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최근 부동산 임장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30대 박 모 씨(남)는 "결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임장에 참여했다"며 "현장에 나가보면 주변 환경, 실제 매물 상태 등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모임을 넘어 최근엔 온라인 플랫폼, 경매 학원 등에서 전문적인 임장 스터디를 열기도 한다.
온라인 유료 임장 스터디를 운영하는 A 씨는 "임장은 보통 해당 지역에 대한 자료를 미리 제공하고, 해당 지역과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며 현장에서 추가적인 설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특정 지역 부동산의 단점은 직접 가봐야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임장의 궁극적 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주거 불안이 계속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최근 등장해 유용한 지식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35.2%에 달했다.
날이 갈수록 오르는 부동산 가격도 젊은 세대의 부동산 투자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 상급지 지역과 저평가된 외곽 지역들은 젊은 임장족들의 주요 관심사다.
임장 2년 차인 30대 김 모 씨(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보고 하루빨리 집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 임장을 통해 몇 년간 4건의 부동산 등기를 완료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다만 이런 20·30 세대의 임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업계의 시선은 미묘하다. 특히 인근 부동산을 방문해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매물 임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임장족이 늘면서 중개인과 집주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모델하우스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 모 씨(여)는 "집을 보러 온 젊은 사람들이 허락도 없이 옷장을 열어봐서 매우 불쾌했다"며 "실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이 오는 게 그렇게 달갑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용산구 이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또한 "매물을 확인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최소한 방문 목적 정도는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수요자로서 인근 부동산을 파악하고 매물을 확인하는 건 좋지만, 지나친 '매물 임장'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장 2년 차인 30대 박 모 씨(남)는 "필요 이상으로 매물을 둘러보는 건 매도자나 중개인에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가급적 임장의 목적을 밝히고, 필요 이상으로 매물을 확인하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A 씨 또한 "잠재적 수요자로서 내가 살 집을 미리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출입이 금지된 단지에 무리하게 출입하거나, 많은 인원이 몰려다니며 소음을 일으키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부동산 현장을 탐방하는 임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장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SNS, 온라인 카페에서 부동산 스터디를 결성해 함께 공부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경험을 쌓는다.
광주역 드림시티
임장 모임은 주로 네이버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만들어진다. 초보자들도 이런 모임을 통해 보다 쉽게 부동산을 공부할 수 있다.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최근 부동산 임장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30대 박 모 씨(남)는 "결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임장에 참여했다"며 "현장에 나가보면 주변 환경, 실제 매물 상태 등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모임을 넘어 최근엔 온라인 플랫폼, 경매 학원 등에서 전문적인 임장 스터디를 열기도 한다.
온라인 유료 임장 스터디를 운영하는 A 씨는 "임장은 보통 해당 지역에 대한 자료를 미리 제공하고, 해당 지역과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며 현장에서 추가적인 설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특정 지역 부동산의 단점은 직접 가봐야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임장의 궁극적 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주거 불안이 계속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최근 등장해 유용한 지식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35.2%에 달했다.
날이 갈수록 오르는 부동산 가격도 젊은 세대의 부동산 투자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 상급지 지역과 저평가된 외곽 지역들은 젊은 임장족들의 주요 관심사다.
임장 2년 차인 30대 김 모 씨(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보고 하루빨리 집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 임장을 통해 몇 년간 4건의 부동산 등기를 완료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다만 이런 20·30 세대의 임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업계의 시선은 미묘하다. 특히 인근 부동산을 방문해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매물 임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임장족이 늘면서 중개인과 집주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모델하우스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 모 씨(여)는 "집을 보러 온 젊은 사람들이 허락도 없이 옷장을 열어봐서 매우 불쾌했다"며 "실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이 오는 게 그렇게 달갑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용산구 이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또한 "매물을 확인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최소한 방문 목적 정도는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수요자로서 인근 부동산을 파악하고 매물을 확인하는 건 좋지만, 지나친 '매물 임장'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장 2년 차인 30대 박 모 씨(남)는 "필요 이상으로 매물을 둘러보는 건 매도자나 중개인에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가급적 임장의 목적을 밝히고, 필요 이상으로 매물을 확인하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A 씨 또한 "잠재적 수요자로서 내가 살 집을 미리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출입이 금지된 단지에 무리하게 출입하거나, 많은 인원이 몰려다니며 소음을 일으키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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