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디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양태오 실장님의 이스턴에디션이 어느덧 세 번째 쇼룸을 오픈했습니다. 혹자는 '벌써 3호점이에요?'라고 하실 수 있는데, 청담동 첫 번째 쇼룸과 파리 방돔광장의 두 번째 공간에 이어 이번에 오픈한 청담동에 오픈한 쇼룸이 세번째 매장이죠. 새로 오픈한 매장은 1호점과 매장은 지근거리에 있는데 실장님께서는 의도적으로 배치했다고 알려주셨어요. 이 두 개의 매장을 마치 럭셔리 리조트와 같이 리셉션 공간에서 룸까지 조금은 이동해야하는 여정 속에서 감정의 완충작용을 만들고 싶으셨다해요. 실제로 청담동에디션 셔틀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 이곳 두번째 매장은 ‘호텔 같은 내 집＇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침실을 중심으로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 지난번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스턴에디션의 가구는 나무와 돌, 철과 같은 소재들을 활용해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전통적인 미감과 색감을 통해 친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내에 다양한 공간에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여름에 방문했던 제주도 파르나스 청담동에디션 호텔에서도 이스턴에디션을 볼 수 있었고, 그 밖에도 국립한글박물관 프로젝트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프라이빗룸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블랙앤 화이트로 럭셔리 리조트의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의 가구들은 대부분 개인에 맞춰 가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쇼룸을 통해 다이닝룸, 리빙룸, 라이브러리 공간 외에 침실가구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합니다. 2호점의 다양한 가구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먼저 입구의 데스크부터 하나씩 보여드릴게요.​​그리고 쇼룸 정 중앙에는 거대한 침대와 책상을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청담동에디션 가구가 있었어요. 침대의 헤드레스트 부분을 책상처럼 길게 쓸 수 있는데 공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외국 리조트에서 이렇게 쓰는 가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너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비율을 수정하고 소재를 고급스럽게 하니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반원 형태의 선반을 클릭하면 서랍이 나오는 재미도 위트가 넘쳤는데 이런 직각과 유선을 잘 활용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공간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청담동에디션 같아요.그 다음으로 개방괸 세개의 직사각형 문을 통해 이어지는 13평 정도의 공간은 작은 1인가구 원룸의 구조로 꾸몄는데 중앙에는 오발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 또한 상판을 지지하는 레그의 끝이 유선형으로 조금 튀어나온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마감의 피니싱도 무척 좋았지만 테이블의 유선형 모서리와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어요. 대리석과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우드로 조합을 하니 또 이런 색다른 결과물이 나오네요.테이블 옆에는 고미술상들을 통해 수집한 양태오님의 도기 컬렉션이 있었어요. 벽을 마감한 거친 황토색의 청담동에디션 거친 택스쳐와 부드러운 실내의 패브릭와 우드를 중간에서 잘 연결해주었는데도 조명을 통해 쇼룸의 공간을 훨씬 더 숭고한 느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국내 가구 브랜드 쇼룸에서 이런 디테일들을 챙기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제가 이스턴에디션에게서 감동받는 포인트가 바로 이런 요소들이에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폴딩 스크린 베드는 전통 병풍의 느낌을 활용한 것 같이 보였는데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베딩들이 과도하게 높고, 큰 사이즈라서 부담감이 컸는데 또 이렇게 아담하게 배치하는 것도 청담동에디션 무척 럭셔리한 느낌이더군요. (물론 베딩 또한 사이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해요) 예전에 양태오 실장님이 17년경 사보이어 베드와 협업하여 엄청 과시적인 디자인의 헤드레스트가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당시의 제품의 대척점에 있는 제품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러면 1호점 매장도 한번 둘러보면서 몇 가지 가구를 보여드릴게요. 1층은 주방 브랜드인 헤리터가 사용하고 있으며 2층이 이스턴에디션의 쇼룸으로 운영중입니다. 여기에서는 저는 책상을 가장 갖고 싶었고, 아내는 라운지 소파를 가장 청담동에디션 갖고 싶었어요. 특히 라운지 소파에 앉아보았는데 손에 닿는 부분들의 촉감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소파는 기본적으로 마감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아무래도 이스턴에디션의 시그니쳐인 화이트 마감이 가장 예뻐보이더군요. 1호점은 각 공간을 거대한 리빙룸과 다이닝룸으로 만들었는데 각 공간의 연출을 양태오님께서 하셔서인지 알차고 짜임새있었습니다. ​​▶ 강남구 도산대로67길 29 운영시간: 월요일- 일요일 (10:00am~ 7:00pm) ​​한국 본연의 미학과 아름다움을 동시대적 미감으로 표현하는 양태오 디자이너의 가구 이스턴에디션​​위 포스팅을 소개하기 위해 해당 청담동에디션 브랜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았습니다.